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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측, 대구 대의원 회동 당규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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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천정배 등 쇄신연대 흑색선전"…민주 全大레이스 막판 또 충돌

10·3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전직 대표로 조직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세균 후보와 정동영, 박주선, 천정배, 조배숙 후보가 소속돼 만만치 않은 세를 가진 쇄신연대가 갈등을 빚고 있다.

쇄신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정세균 후보 총괄본부장인 김진표 의원이 24일 대구에서 대의원과 당원들을 상대로 고급 음식점에서 5차례에 걸쳐 모임을 했다"며 "전당대회 기간 중 일체의 대의원 참석 모임과 향응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데 100여 명이 동원된 이번 대규모 모임의 주체와 성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당장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두 세력은 이달 18일에도 충돌한 바 있다. 쇄신연대는 당시 "정세균 후보 측이 전북 도당 대의원 대회를 마친 후 '정세균 후보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 등 전당대회 기간 중 일체의 대의원 모임을 갖지 못하도록 한 당규를 정면에서 무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전대 분위기가 이처럼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선거 막판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약점 보완에 나서고 있다. 리더십 부재(정세균), 한나라당 출신(손학규), 탈당 전력(정동영)이란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빅3'의 경우 약점을 감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세균 후보는 '연임을 막아 정세균 대표 체제를 심판하자'는 반대파의 논리에 맞서 자신의 대표 임기 시절 동안 재보궐·지방선거 승리라는 쾌거를 이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탈당 전력 비판론자를 겨냥 "뜨거운 사랑과 차가운 비판을 함께 받으며 단련됐다"며 변화된 인상 심기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손학규 후보는 '민주당 DNA가 없다'는 비판을 의식해 "호남의 민심 변화가 결국 나를 신뢰한다는 증거"라며 대중적 인지도가 강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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