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우리 군은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 다운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9·28 서울 수복 및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60년 동안 휴전 체제가 지속되면서 군의 긴장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때문에 우수한 조직과 무기, 준비된 작전 계획에도 불구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고 과감히 개혁함으로써 군 혁신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명실상부하게 선진화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계 안보와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국제적 군으로도 더욱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 원로와 4부 요인, 6·25전쟁 참전국 정부 대표, 참전 유공자,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후 참전 21개국 정부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국회 상임위원장단,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새해 예산안 및 법안 심의에 앞서 소외 계층 복지 정책과 4대강 공사 추진 등과 관련해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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