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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 과다사용' 前 신울진건설소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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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신울진원자력 1, 2호기 건설 공사를 추진하면서 판공비 과다사용 등을 이유로 내부 징계한 전 신울진건설소장 A(58)씨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찰청 특수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이 원전사무실 등을 수색해 신울진원전건설공사 과정에서 사용한 판공비 리스트와 토지보상내역 등 A씨와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해 갔다.

울진원자력본부 한 관계자는 "내부 징계는 끝났지만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원전의 돈을 임의대로 썼다는 사실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만약 A씨가 형사처벌되면 감사 당시 줄줄이 직위해제됐던 나머지 직원들도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경찰은 한국전력이 감사 시작 4일 만에 A씨와 관련자 몇 명만 직위해제하며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한 점, A씨의 판공비 과다사용 내역, 토지보상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규명, 징계결정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4월 신울진원자력 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과다하게 판공비를 쓴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됐으며, 현재는 무보직으로 대전 원자력발전기술원에 근무하고 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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