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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민주당이 나라를 망친다, 민주당이 나라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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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최재천 지음/ 모티브북 펴냄

민주주의 강화와 진보적 당 정체성 확립으로 2012 진보 연대를 이루고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로 쓰자는 영'호남 출신 당원 두 사람의 민주당을 향한 파격적인 비판과 제언이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사무부총장을 지냈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에 재직 중인 김태일 교수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금은 법무법인 한강 대표 변호사로 있는 최재천 전 의원이 그들이다.

철저하게 현실의 필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일종의 '정치 팸플릿'이다. 두 사람은 한국 정치가 미래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뼈아픈 자기반성으로 시작한다. 특별히 당내 계파가 없는 정치가와 정치학자가 만나, 당내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 탈출구를 찾고자 했다는 것만으로도 '손학규호'로 민주당이 새 출범하는 시점에서 이 책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자기쇄신으로 스스로도 살고, 한국 정치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언한다.

"민주당은 한국정치를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지만, 한국 정치를 제대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도 있다." 이것이 두 사람이 이 책에서 끊임없이 천착하고자 한 문제의식이다. 190쪽. 1만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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