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세계적 기관서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사회적 기업"

포스코는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포스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선발된 2기 프로그램 참가자들.
포스코는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포스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선발된 2기 프로그램 참가자들.

포스코가 세계적인 기후변화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위원회로부터 탄소 정보공개와 감축성과 부문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철강회사 가운데서 유일하게 기후변화 정보공개 우수기업 및 기후변화 대응능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환경경영을 3대 경영이념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탄소보고서와 지속가능보고서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온실가스 감축목표 선언, 탄소중립 프로그램 및 사내배출권 거래제 운영, 이산화탄소 감축 혁신기술 개발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2020년 회사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최근 3년 평균 조강 생산량 대비 이산화탄소를 9%로 감축하는 한편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개발과 녹색성장사업을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 1천400만t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해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자발적인 실천"이라면서 "포스코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의지와 노력이 신뢰로 다가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회사 기후변화 대응체계와 온실가스 감축활동 성과,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2009 탄소보고서'를 발간했다.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발간한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및 저감활동에 대한 포스코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또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저감 혁신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사내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내 배출권 거래제 운영 시 생산여건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고려해 원 단위 할당방식을 도입하고 감축실적에 따라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나아가 기업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책임 수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스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탄소중립에 대한 아이디어와 실행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목표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9년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2기 공모전에서는 한동대, 카이스트, 서울여대 등 전국의 대학생이 참가해 캠퍼스 안팎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프로젝트 확산방안 등에 이르기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참가자들은 매월 활동내용을 운영사무국에 보고하며 이달 29일 중간성과 나눔회를 가질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