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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대기업 뚫는 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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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년제보다 취업률 뛰어나

"대기업 취업, 별 것(?) 있나요."

영진전문대학이 '대기업 취업 사관학교'로 명성을 굳히고 있다.

영진전문대 취업진로팀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80명, 제일모직 42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188명,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 240명을 포함해 내년 졸업예정자 567명이 대기업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기업 취업자 281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올해 2월 졸업생 중 대기업 취업자 404명을 휠씬 뛰어넘는 숫자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수도권 전문대도 대기업 취업자 수가 100명을 넘기 힘들며 졸업생 수가 4천명이 넘는 잘나가는 4년제 대학들도 이 정도 수준의 대기업 취업률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진전문대가 '지방'과 '전문대'란 한계를 극복하고 대기업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비결은 수요자(기업)가 원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주문식 교육'.

지난 1994년 주문식 교육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200여 개가 넘는 기업체와 공동 교육 및 인력 양성 협정을 체결했으며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취업자 수가 졸업생 규모와 비슷한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내년 제일모직 취업이 확정된 임채학(신재생에너지) 씨는 "3년 전 전문대로 진로를 바꾼 것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결정 같다"며 "친구들로부터도 상당한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졸업생이 기업체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대기업의 '주문식 협약'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25명), 삼성전자금형분야(30명), 제일모직(40명), LG디스플레이(50명), 귀뚜라미그룹(30명) 등 6개 대기업(185명)과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해외기업과도 주문식 교육 협약 체결에 나서 227명의 졸업생이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이윤희 부총장은 "맞춤형 주문식 교육의 역사가 20년에 이르면서 성공적인 취업 모델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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