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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승환·구자운 "KS 승리 우리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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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종 엔트리 26명 구성

삼성이 14일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V5'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해온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2군에서 구위를 되찾은 투수 구자운을 올려 최종 엔트리 26명을 구성했다. 대신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신임을 잃은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와 포수 채상병을 제외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2005년,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 불펜의 핵이었던 오승환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자운은 깜짝 카드다. 2군 경기 마지막 세 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히든카드 역할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147km까지 직구 구속을 올린 구자운은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SK는 제구력이 좋지 않은데다 피로까지 쌓인 왼팔 롱릴리프 고효준을 제외하고 오른팔 엄정욱을 선택했다. 투수진은 김광현, 카도쿠라 켄, 게리 글로버(이상 3인 선발) 등을 포함해 11명이다.

최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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