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쁜 의사대신 친절한 간호사가 상담해 드려요

영남대병원 상담데스크 설치

영남대병원(원장 이관호)이 진료상담 간호사제도를 도입, 방문하는 고객에게 '친절하게 설명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난다. 병원 1층 내분비'대사내과 외래, 2층 흉부외과 외래 앞에 전문상담 데스크를 설치하고, 3명의 상담전문 간호사가 고객을 맞고 있다.

진료상담 간호사는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이 충분한 선진국과는 달리, '30분 대기, 3분 진료'란 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종합병원 전문의가 한 명의 환자를 오래 보지 못하는 국내 의료계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

진료상담 간호사는 병원을 처음 찾아 어디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할지, 어느 교수한테 진료를 받으면 좋은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고객에게 진료부서 및 교수에 대한 안내와 상담을 해준다. 아울러 진료를 마친 환자에게는 질환 관련 궁금증 등을 추가로 풀어주고, 전담업무인 진료상담 외에도 고충상담, 정신적 상담까지도 해주고 있다.

윤성수 진료협력실장(외과 교수)은 "진료상담 간호사는 1대1 심층상담은 물론이고, 환자 가족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을 차근차근 듣고 해결해줘야 하므로 경험과 경륜이 많은 고참 간호사를 배치하게 됐다"며 "상담시간은 제한돼 있지 않아서 짧게는 2~3분,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리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대개 외래진료 대기시간보다는 짧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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