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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대구 출신 작품 연주할 계획" 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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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곽승은 10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대구시향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의 오랜 친구다. 호세 박사는 베네수엘라 빈민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오케스트라 운동인 '엘 시스테마'의 창시자다. 곽승 역시 '엘 시스테마'의 오랜 후원자다.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수십 차례 베네수엘라를 찾아 이들을 가르쳤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유명 인사다.

대구문예회관 연습실에서 연주회 준비에 한창인 대구시향 단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100분이나 되는 말러의 교향곡 3번 연습 때문이다. 반복과 반복.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단원들의 눈은 그의 지휘봉 끝을 주시했고 귀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됐다. 단원들의 긴장도도 평소 때와는 전혀 달라 보였다. 연습을 마친 뒤에도 칠순을 눈앞에 둔 거장은 거침이 없었다. 힘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휘봉을 잡으면 몰입이 돼 힘드는 줄도 모른다"며 "평소에는 좌선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대충대충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이 오케스트라다. 단원들도 2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고 또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승은 내년에 대구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만 연주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향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역량있는 솔로이스트를 위한 연주회도 가질 것이라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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