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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들 결연 손자손녀와 서울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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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성심노인복지센터 주선

"손자손녀 결연을 한 학생들이 아니면 어떻게 서울 구경을 할 수 있겠어요. 친할아버지·할머니 이상으로 돌봐주는 학생들이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구미 선산읍 성심노인복지센터(센터장 박현선 미셀 수녀)의 홀몸노인 71명은 12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일대일 손자손녀 결연을 한 구미 현일고(교장 정창용) 학생 85명이 봉사활동 때 받은 교통비 등을 차곡차곡 모아 여행경비를 후원한 것. 부족한 경비는 지역 내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했다. 이날 홀몸노인들은 손자손녀 결연을 한 현일고 학생 74명과 자원봉사자 등 97명의 도움을 받아 청와대, 국회의사당 등을 견학했다.

상당수 홀몸노인들은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구경은 팔십 평생 처음"이라며 연방 환하게 웃었다.

현일고 학생들과 홀몸노인들이 일대일 손자손녀 결연을 한 건 지난해 3월. 학생들은 '행복의 사랑고리'란 이름으로 매월 2, 4째 주 수업 없는 토요일에 홀몸노인들의 집을 찾아 손자손녀가 되어드리는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박현선 미셀 수녀는 "이번 행사의 의의는 홀몸노인들의 소외감 해소와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있으며, 세대 간 고리가 단절되어가는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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