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 인 김순권 한동대 포스코 석좌교수가 옥수수를 통한 바이오 에너지 개발에 포항시와 포스코가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을 최근 만난 김 석좌교수는 옥수수에서 에탄올을 추출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에너지 개발을 추진 중이며 포항시와 포스코, 한동대가 산학관 프로젝트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석좌교수는 "옥수수는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다 에탄올까지 생산할 수 있어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정책에도 맞고, 사탕수수와 찰옥수수는 가공식품 생산으로 수출까지 가능해 농가소득이 쌀 생산보다 최고 50% 증대되는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포항 덕성리와 장성동 일대에 옥수수를 시범 재배한 결과, 옥수수 재배에 적당한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쌀소비 감소에 따른 쌀 재고 증가로 농민 불만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옥수수와 같은 대체작물 생산에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며 포항시의 적극적인 옥수수 정책 입안을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포항을 바이오 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려는 김 석좌교수의 노력에 대해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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