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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생가 21일부터 대구시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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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용동에 위치한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대구 동구 신용동에 위치한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 대해 21일부터 대구시가 직접 관리에 나선다.

시는 노 전 대통령 생가를 시 재산목록에 올리는 등기 이전이 완료되는 등 기부채납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예산은 대구시가 대고, 관리는 대구 동구청이 맡는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노 전 대통령 생가 관리를 위해 연간 2천만~3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일부 시민단체가(대구시의 노 전 대통령 생가 관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이 낳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지자체들이 전직 대통령의 기념관을 건립하거나 보존하는 데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말 생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달 말부터 문화관광해설사를 생가에 배치,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생가로 진입하는 파계로~대통령 생가~팔공산 순환도로 구간(2.3㎞)의 진입도로 건설과 생가 앞 주차장(1천600㎡)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로서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지역이 낳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생가를 현 상태로라도 시가 유지·보존·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노 전 대통령 생가 관리에 대한 시의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팔공산 자락의 용진마을에 위치한 생가에서 1945년 공산국민학교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생가는 부지 466㎡, 건물 면적 66.45㎡ 규모의 1층짜리 목조건물 3동으로 구성돼 있다. 노씨 종중 측은 지난해 건물 보수와 관리동 신축 등을 통해 생가를 새로 단장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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