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운동이 영남권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남 밀양이 지난해 이미 시민들의 자발적 서명운동을 마친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 각 지역별로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공항 유치 서명운동은 이달 중순부터 대구를 비롯해 경산·군위·의성·영천에 이어 구미·성주 등 경북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미의 경우 인동동 지역 통장들이 길거리 홍보 및 서명운동에 나섰다.
구미 인동동 통장협의회 정우훈 회장을 비롯한 회원 60명은 25일 인동동 일대 상가 등에서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신국제공항 최적입지는 밀양'이라며 길거리 홍보 및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권순서 인동동장은 "통장들이 밀양 신국제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및 서명운동에 나서 주민들의 동참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에서도 신국제공항 밀양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성주군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을 상대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 간, 도시 간 경쟁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고 대구·경북과 남부권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신국제공항이 밀양에 유치돼야 한다"며 신국제공항의 밀양유치 필요성과 당위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성주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국제공항 밀양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주군 공무원들은 매주 1회 이상 담당 마을에 직접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장회의와 각종 지역 기관 단체 모임과 행사를 통해서도 밀양유치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 어께띠와 안내판을 제작, 읍·면에서는 전 직원을 2개조로 나눠 장날을 이용해 참여 군민들에게 홍보물과 치약 등을 나눠주며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9월 이후 참여자 수가 급격히 증가, 현재 2만3천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 이수열 기획감사실장은 "지역주민의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민들이 평소 많이 모이는 성밖 숲과 주말 예식장 입구 등에 직원을 배치해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 여론형성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고령 성주·정창구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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