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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앱·알람앱' 스마트폰 앱, 누구나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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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개발 열풍이 불면서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 등에서 개설한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스마트폰 앱 개발 열풍이 불면서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 등에서 개설한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이후직(22) 씨는 지난 6월부터 영남이공대학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응용프로그램·앱) 개발 수업을 들으며 스마트폰을 100번 흔들어야 알람이 꺼지는 '흔들 모닝콜' 앱을 최근 개발했다.

이 씨는 "알람이 울리면 바로 끄고 다시 잤다가 지각했던 경험이 많아 앱을 만들었다"며 "함께 앱 개발을 공부하던 사람들 모두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앱을 만들더라"고 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용법과 앱 개발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스마트폰카페'의 ID '라이언바벨'은 만능 '등산 앱'을 개발 중이다. 국내 산(山)의 간단한 정보와 등산 코스뿐 아니라 현재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그는 회원들의 댓글을 반영해 등반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에서만 불던 앱 개발 열풍이 개인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나만의 앱'에 대한 욕구가 커진데다 앱 개발 교육 과정이나 동호회가 활성화되면서 누구라도 손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앱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달 20일 483만 명을 넘어섰고, 기업뿐 아니라 개인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릴 역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를 비롯해 '실시간 버스도착 안내' 앱 등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개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앱 개발 열풍은 관련 서적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대구 중구 교보문고 2층 컴퓨터 서적 코너에는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 앱 개발 서적을 읽고 있는 고객들로 붐볐다. 정덕교(23) 씨도 그 중 한 명. 정 씨는 "아직은 초보 단계지만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앱 만들기에 재미를 붙였다"며 "스마트폰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만의 앱 개발 열기는 교육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 앱 개발 교육과정'을 마련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54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이 올해 250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각종 스마트폰 카페의 앱 관련 카테고리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거나 업그레이드한 앱의 테스트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가 결국 스마트폰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앱 개발 시장에 개인의 참여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남이공대학 모바일인터넷학과 조정현 교수는 "수도권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적은 대구경북이지만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앱 개발 열기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과 카페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약자. 특정 목적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게임 프로그램,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 등이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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