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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갈을 물려야 할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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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우려했던 상황이 하나 둘씩 불거지고 있다. 신공항 입지를 놓고 부산이 완강하게 가덕도를 고집하면서 입지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던 참에 수도권에서 신공항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언론이 제기한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은 수도권의 인천공항 원-포트 시스템 주장을 대변한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동남권을 비롯한 남부권 전체가 이러한 주장에 조직적이고 논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을 제기한 수도권 언론은 맨 먼저 신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인용했다. 국토연구원은 신공항 후보지인 밀양과 가덕도 두 곳 모두 경제성이 없다고 판정했다. 이 언론은 또 14개의 지방공항 중 김해와 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공항들이 모두 적자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동남권 신공항을 추가 건설하자는 주장이 타당하냐며 질타하고 있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참으로 무지한 주장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정부 내 수도권론자들의 입맛에 맞춘 것으로 김해공항 확장론을 염두에 둔 용역에 불과하다. 이를 근거로 경제적 타당성을 운운하는 것은 그릇된 가정에서 출발해 논리를 전개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신공항은 적자투성이인 지방공항을 추가 건설하자는 게 아니라 국제공항을 건설해 김해공항과 더불어 지방 적자 공항들을 대체하자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사 시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제2의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자는 방안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단순한 지방공항이 아니다. 영남권 국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인프라다. 수도권 언론의 섣부른 돌팔매를 강력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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