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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꽃 핀 이곳이 진짜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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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식당서 분양해 키워 손님들 사진촬영 명소로

"야! 이게 뭐고? 바나나나무 아이가?"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팔공산국밥한그릇식당(대표 신명순) 정원에는 바나나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다. 높이 2.5m 정도의 이 나무들은 10년 전 주인 신명순 씨가 친정 오빠에게서 분양받아 키운 것인데 3년 전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해 매년 바나나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열린 바나나는 며칠 전에 수확했고 지금은 꽃 한 송이만 남아 있다. 신 씨는 "대구시내 주택에서 키우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지금까지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며 "월동준비만 잘 해주면 이듬해에도 새로운 싹이 나온다 "고 말했다.

커다란 꽃을 피운 뒤 바나나가 달리는데 기온차가 있어서 그런지 열매가 크게 자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바나나 나무로 인해 이 식당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식당을 다녀간 손님들이 바나나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가면 주위에서 "외국에 다녀왔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바나나나무 분양 신청이 많이 들어와 내년 봄에 올라올 새순은 벌써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마다 "여기서도 바나나가 열립니까. 참 신기하네" 라고 한마디씩 하는 모습이다.

열대식물인 바나나나무는 햇빛을 잘 받아야 생장할 수 있다. 온실에서는 잘 자라지만, 실외에서는 겨울동안 관리가 어렵고 제대로 키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멘토: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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