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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에 부리 묶인 재갈매기 '누가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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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4일 오후 철사에 부리가 단단히 묶인 재갈매기 한 마리가 구조를 요청하듯 포항 형산강변 시민들 앞을 맴도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민들은 "자세히 보니 누군가 철사로 묶은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치를 떨었다. 시민들이 갖은 방법으로 유인하며 구조에 나섰지만 재갈매기는 번번이 겁먹은 표정으로 달아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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