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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철새 줄어드는 낙동강, 대책 마련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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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구미 해평습지를 찾은 두루미가 올 들어 크게 줄었다고 구미 환경단체가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월 말까지 해평습지를 찾은 두루미 개체 수가 1천여 마리에 불과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아직 두루미의 이동이 끝나지 않아 보다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철새들이 쉴 만한 장소가 없어 곧장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 생태 환경 정비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학계 등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낙동강 사업으로 모래톱 등이 줄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모래 준설이나 농경지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철새들의 쉼터가 줄어들고 먹이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해평습지를 찾는 두루미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태계 훼손이나 철새 서식지 파괴가 계속될 경우 낙동강에서 철새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생물 자원 보존 등 환경 문제는 더 이상 편리한 대로 하고 말 문제가 아니다. 번식지'서식지 보호 등을 통해 최적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은 이미 필수 사항이다. 생태 환경은 한 번 파괴되면 복원하는 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된 부분이다. 무엇보다 생태계 파괴는 자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 환경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멸종 위기종인 두루미 등 철새들로부터 낙동강이 외면당한다면 그보다 불행한 사태 또한 없다. 지금이라도 최적의 생태 환경 조성'유지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낙동강 사업으로 인해 벌어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와 학계'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철새 도래 시기에 한해 모래톱 준설을 중단하거나 논'습지 보존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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