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향이 연주하는 '말러의 청춘'

12일 문예회관 '거인' 공연

대구시립고향악단(지휘 곽승)이 연주하는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이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주된다. 대구시향의 제370회 정기 연주회로 지난달 29일 대구 초연에 성공한 '교향곡 3번'에 이은 말러시리즈 2탄이다. 말러 시리즈 공연은 올해로 탄생 150주년, 서거 10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작품은 말러의 첫 번째 교향곡이면서도 그의 음악을 구상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주 시간도 50분 남짓이다. 이 작품에 '거인'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 것은 독일의 소설가 리히터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말러는 이 곡에서 청춘의 기쁨, 고뇌, 낭만을 비롯해 삶의 허무 등을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말러의 제자인 브루노 발터는 '말러의 베르테르'라고 부른다. 이날 공연에서는 말러의 작품 외에도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과 모차르트의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K.165'가 함께 연주된다. 소프라노 협주곡으로도 불리는 모차르트 곡 연주에는 소프라노 이윤경(계명대 음대 교수)이 함께 한다. 053)606-6313~4.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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