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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산천'또 스톱…객실서 연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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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 27분 연착

한국형 고속열차 'KTX 산천'이 또다시 멈춰서 '고장철'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객차 내에서 연기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KTX 산천의 고장이 지나치게 잦아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KTX열차가 출발 26분 만에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차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멈춰 섰다. 일부 승객들은 화재가 난 것으로 착각, 두려움에 떨기도 했지만 열차 내부의 난방장치의 오작동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승객 330여 명은 천안-아산역에서 모두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종착역인 동대구역에 27분 이상 늦게 도착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지연되는 정도에 따라 승객들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8시4분쯤에도 천안아산역에 정차한 부산행 KTX 열차가 '모터블록' 오작동 등 기계 이상으로 멈춰섰다.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이 열차 역시 'KTX-산천' 기종으로, 고장 6분 뒤인 오전 8시 10분쯤 종착지인 부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간역인 대전역에서 출발한 이후 같은 고장을 일으켜 동대구역에 23분이나 지연 도착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 KTX-산천의 운행을 중단하고 뒤따르던 후속 KTX로 대체, 승객 300여 명이 KTX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산천은 도입된 지 8개월에 불과해 기계 특성상 일정기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제작사인 로템 측과 함께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운행에 투입된 산천은 지금까지 모두 10여 차례의 각종 장애를 일으켰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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