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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밤샘 조율 사실상 합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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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서울선언문' 발표. G20 피날레

서울 G20 정상회의가 12일 본회의를 마치고 오후 4시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 뒤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주요 20개국은 서울 선언 발표에서 최대 난항이었던 환율 문제를 밤샘 조율해 12일 사실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11일 저녁 만찬을 통해 국제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는 밤샘 회의를 통해 환율·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뤄 12일 오전 현재 서울 선언문 최종 문구를 다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선언에는 환율 문제에 대해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각국별 정책 이행 권고를 담은 서울 액션플랜과 개발 이슈 행동 계획을 담은 서울컨센서스가 부속서로 담긴다. 우리나라가 주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후발국 개발과 무역 자유화, 국제금융기구 개혁, 에너지, 반부패 분야는 '서울 선언'을 위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모여 오전 9시부터 5개 세션에 걸쳐 주요 의제에 대한 토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과거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통상·환경·과학기술·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영국·독일·미국·중국·브라질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G20 의제의 사전 조율과 중재를 거듭했다. 또 정상급 인사 33명이 참석한 업무 만찬을 주재하면서 국제공조를 통해서만 세계 경제의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제안으로 창설한 비즈니스 서밋(B20)도 전날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B20에 참석한 세계 정상급 기업인 120명은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경제 성장을 기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 G20 정상회의 서울 선언문에 담을 것을 권고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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