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동영상이 5위를 제외하고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싹쓸이 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동영상(사진)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한 중국팀이었다. 18일 오후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중국팀은 3분34초0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부정 출발 사실이 밝혀져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2위와 3위로 골인했던 일본과 한국팀이 각각 1위와 2위로 올라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박태환 선수의 수영 자유형 100m 결승 동영상이 올랐다. 박태환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다. 특히 박태환은 첫 50m를 24초02에 돌아 23초71을 기록한 중국의 루지우는 물론이고 한국대표로 함께 출전한 박민규(23'고양시청)에도 뒤진 5위에 그쳤지만 막판 50m에서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m와 400m에 이어 경영의 꽃인 100m까지 석권한 박태환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3위는 외신들로부터 '축구 사상 최악의 실수'라는 평을 들은 동영상이 차지했다. 15일 밤에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카타르의 스트라이커 파드 칼판(18)은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절렀다. 카타르는 결국 우즈베키스탄에게 0대 1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니스커트에 구두를 신고도 골을 넣었을 상황이다. 수개월간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우리도 실수를 한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4위에는 한국과 중국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에서 추신수가 쏘아 올린 솔로홈런 동영상이 선정됐다. 5위에 오른 동영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2'볼턴)의 시즌 2호골이었다. 이청용은 21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정규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대 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7일 스토크시티와 정규 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넣은 이청용은 이로써 올 시즌 공격포인트 숫자를 7개(2골 5도움)로 늘렸다.
6위에는 15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축구 16강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대 0 승리를 이끈 박주영 선수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 뽑혔다. 7위에는 나아름(20'나주시청) 선수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탈락하는 가슴 아픈 동영상이 올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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