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성·신선·실험 등 창작스튜디오 작가들 작품전 잇따라

국내의 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년이 채 되지 않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역사는 10년 남짓 된다. 길지 않은 시간을 거쳐 이제 전국에 미술창작스튜디오가 크게 늘면서 미술계의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각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요즈음 들어작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전국의 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들 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은 젊고 개성있는 작가들로, 전시를 통해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가창 창작스튜디오가 주최하는 '2010년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전'이 8일까지 대안공간 스페이스 가창과 AA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트 팩토리 인 다대포, 가창 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참가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박보환, 박유진, 이진영, 허수영, 아트 팩토리 인 다대포의 김보경, 변재규, 박명수, 이자연, 손몽주, 가창 창작스튜디오의 김주현, 김현, 이병진, 이은재 등이 참가한다.

AA갤러리(053-768-4799)에는 회화 작품과 입체 작품이, 대안공간 스페이스 가창(053-422-1293)에는 영상 작품과 디지털 프린팅 작업 중심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런가 하면 시안미술관(054-338-9391)은 2011년 2월 23일까지 고양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17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한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작가들은 '이야기'를 주제로 떠오르는 자유로운 연상을 마치 동화나 소설을 들려주듯 쉽게 풀어놓는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창작스튜디오와 시안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김홍식, 오정선, 이재훈 등과 프랑스의 마리 르루슈, 일본의 아사요 야마모토 등이 참가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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