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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행복은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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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파울러 등 지음/이충호 옮김/김영사 펴냄

▨행복은 전염된다/제임스 파울러 등 지음/이충호 옮김/김영사 펴냄

책 제목을 보면 처세나 에세이류 같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연구와 고찰을 담은 책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인 사회학자 니콜러스 크리스태키스와 캘리포니아대학의 정치학자 제임스 파울러가 인간관계의 흥미로운 사실을 예화와 함께 풀어 놓는다.

1962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선 기묘한 웃음병이 발병했다. 여자기숙학교에서 시작된 웃음병은 학생들의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번져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웃음병에 걸린 이들은 전혀 즐겁지도 않은 채 심지어 고통스러우면서도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조사 결과 감정의 전이, 정서적 전염으로 인한 집단 히스테리의 일종으로 밝혀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선거 당시 당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내가 던진 한 표가 그를 당선시키기 힘들 것'이라는 지지층 유권자들을 당시 떠오르기 시작한 소셜네트워크를 이용, 성공적으로 연결시켜 당선의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과 알고 지내는 이들과의 관계에 의해 행동을 지배당하며 그들이 즐거우면 같이 즐겁고 슬퍼하면 같이 슬픔을 느끼며 행복하면 같이 행복해한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6단계를 거치면 웬만하면 연결이 되고 3단계까지는 정서적 유대감 등이 지속된다는 것이 지은이들의 주장이다. 487쪽, 1만5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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