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6.1%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상담 또는 치료가 필요한 중독자만 해도 230만 명에 이르며 이로 인한 가정 해체와 자살, 범죄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카지노와 경마 등이 레저문화로 자리잡지 못하고 대박의 환상으로 전락하면서 도박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여 년 동안 정부에 의해 성장을 거듭한 사행산업 또한 도박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8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방영되는 KBS1 TV '수요기획-철수씨의 마지막 도박'편에서는 알코올이나 약물중독보다 끊기 어렵다는 도박중독에 대해 알아보고 대책을 찾아본다. 기획은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도박에 어떻게 빠져들며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짚어보고 있다. 또 해외의 책임도박정책을 돌아보고 우리나라 사행산업 관리의 문제점과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안을 고민한다.
강원도 정선에 최초의 내국인출입 카지노가 들어선 지 10년. 폐광촌을 살리기 위한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가산을 탕진하고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일명 '카지노 노숙자'들은 도박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는 것 보다 카지노 주변에서 하루하루 앵벌이로 살아가는 게 편하다고 고백한다.
또 안전한 도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호주의 도박 정책을 살펴본다. 도박 관련 전담 장관을 둘 정도로 호주는 신중하고 엄격한 잣대로 도박중독을 예방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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