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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소독기 주변 도로 "빙판길 교통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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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가루 날려 주민 불편도

방역소독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기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방역소독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기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구미 산동면 A씨는 최근 구미 IC 앞을 지나다 사고를 당할 뻔했다. 오전 영하의 기온에 방역소독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 1t 차량의 바퀴가 헛돌면서 중앙선을 넘어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구미 도개면 B씨는 마을 입구에 뿌려진 석회 가루 때문에 창문을 못 열 정도이다. 바람이 불거나 차량이 과속으로 지나다닐 때마다 석회 가루가 날려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때 아닌 고통을 받고 있다.

구미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 IC와 시·군 경계 지역에 설치한 방역소독기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도로 위에 뿌려 놓은 석회 가루가 날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는 고속도로 IC 3개소(구미·남구미·선산)와 고아읍, 무을·장천면에 방역 초소 및 이동용 방역소독기를 설치해 놓고 있다. 또 축산 농가가 있는 마을 입구와 인근 시·군 경계로 이어지는 도로 위에 석회 가루를 뿌려 놓고 있다.

김영호 구미시의원은 "오전 영하의 기온에 방역소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구제역 방역도 좋지만 또 다른 교통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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