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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격리' 공무원, 현장서 어머니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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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어어 한우 위령제

살처분 현장에 투입돼 격리 수용 중인 한 공무원과 장비기사가 매몰지 현지에서 각각 어머니 제사와 아버지 제사를 올린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달 7일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살처분 매몰조로 투입됐던 봉화군청 공무원 임명진(43·축산7급·사진) 씨와 장비기사 김창수(34·봉화군 명호면 고계2리) 씨는 살처분작업 뒤 가축방역관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동료직원 11명과 함께 살처분 매몰 현장에 격리돼 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축사 소독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12일 어머니 기일을 맞은 임 씨는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격리 중인 동료들과 함께 살처분 매몰 현장에서 어머니 제사를 올린 뒤 매몰된 한우 116두의 혼을 달래는 위령제도 지냈다. 또 장비기사 김 씨 역시 15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환갑을 맞아 기도를 올렸다.

봉화군 이유덕 건설재난관리과장은 "솔선수범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몰지 현지에 격리돼 부모님 제사도 제대로 모시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며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구제역을 물리치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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