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경북의 정체성을 미래 경북 발전의 에너지로 삼기로 했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북정신 및 정체성 정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는 경북정체성의 4대 축을 화랑정신과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으로 보고 지난 4월 '경북정신 및 경북정체성 정립을 위한 조사연구용역'을 대경연구원에 의뢰해 지금까지 분야별 각계 전문가들이 연구를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 같은 4대 정신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념을 휴머니즘과 상생의 정신으로 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북, 세상을 움직이는 경북'의 인간지향(人間之鄕)으로 규정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화랑정신은 호연지기에 바탕을 둔 젊은이들의 진취성과 자유롭고 민주적인 소통이 심신수양과 나라사랑으로 이어져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또 선비정신의 경우 퇴계를 중심으로 한 영남학파의 삶에 대한 심오한 성찰과 올곧은 현실참여는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내는 바탕이 됐다. 이와 함께 신라 초 국가적 이념으로 중시된 호국정신은 그 후 시대를 거치면서 자생적 이념이 돼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는 힘이 됐다. 특히 새마을정신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으로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현재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에까지 전파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상북도 독립운동테마파크 조성 ▷선비사관학교 설치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 ▷새마을운동명품 브랜드화 ▷신화랑·풍류체험벨트조성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경북의 정체성을 미래 경북발전의 에너지로 삼기 위해 가칭 '경북혼 포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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