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지역 고교 신입생 증가 기현상

1우수고·기숙형 학교 등 교육환경 개선 효과

영덕 지역의 내년 고교 신입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덕군 총무과는 9일 "올해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수는 365명으로 주민 수와 함께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6일 현재 지역 고교에 원서를 낸 학생 수는 333명으로 지난해 270명보다 무려 63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영덕고와 영해고 인문반은 모집정원에 비해 지원 인원이 초과해 각각 8명과 4명을 다른 학교로 보내야 하고, 영덕여고와 강구정보고도 역시 정원에 가까운 숫자가 지원했다.

이처럼 영덕의 중학교 졸업생 대부분과 타지역 일부 학생들이 영덕의 고교로 진학을 신청하고 있는데, 이는 수년 전 영덕지역 중학교 졸업생 40% 이상이 포항 등 타지역으로 진학하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영덕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수도권 및 주요 국립대 합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입학사정관제, 농어촌 특별전형 등으로 지역 고교생들의 대학진학이 갈수록 유리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1군 1우수고, 기숙형 공립고, 방과후 학습, 주요 국립대의 자치단체장 추천 입학전형 확대, 지역공무원 특채제도 등의 교육사업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영덕군 백영복 교육담당은 "향후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조성과 학교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교육환경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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