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상기 "대구시 의료기기 산업 잡아야"

삼성전자 메디슨 인수 계기 주력산업 급부상 전망

대구시가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를 계기로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을)은 16일 "삼성이 메디슨 인수에 앞서 SK와 인수 경쟁을 벌이는 등 의료기기 사업 분야가 대기업 주력 사업으로 부상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대구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고성능 DNA 분석 장비와 같은 기계·IT·BT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하루 속히 만들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5년 전 만난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마이크 브라운 교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당시 브라운 교수는 "한국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현재의 IT 산업을 대체할 정도가 되려면 앞으로 엄청난 시간과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BT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IT 산업을 융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는 강점인 기계부품산업과 IT·BT를 융합한 의료기기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은 "의료단지 성공을 위해 갈 길이 멀지만 천신만고 끝에 유치를 성사시킨 감격을 되살려 분양가 인하 등의 논쟁에서 벗어나 대기업이 뛰어들고 있는 의료산업과 시장 흐름을 파악해 차세대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구와 의료단지를 위한 미래 지향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sm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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