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관광객 30만명, 국내 170만명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는 올해 128만명(추산·외국인 15만명 포함)보다 56% 증가한 관광객 유치 목표다.
◆여행사 등과 협력사업
시는 1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유럽권 19개 전담여행사와 내년 대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관광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전담여행사에 상품개발 및 유치실적에 따른 홍보비 지원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주고 해외홍보설명회, 팸투어 등 대구 홍보마케팅사업 추진시 행정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여행사는 대구 관광상품의 해외 판매망을 구축하고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중국 상해 및 절강성지역 홍보설명회 때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현지여행사 사장 및 상품기획 담당자를 초청, 18일부터 4일간 포항과 연계한 팸투어를 열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국내 최대 여행사 단체인 한국관광클럽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100여 개 국내 여행사로 구성된 한국관광클럽과의 협약은 관광객 유치의 최전방에 있는 대형 여행사단체와의 업무제휴로 내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의 대구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클럽 이정환 회장(재경 대구경북도민회 부회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해 대구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보·상품개발 강화
시는 13개 업체로 구성된 국내여행사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구·경북 연계관광 상품을 만들고 있다. 또 철도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홍익·청송여행사 등과 함께 KTX를 이용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외국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도 19곳을 지정했다. 일본의 JTB·한큐교통사 등 모두 현지 여행사다. 내년 8월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람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시는 미국의 트랙앤트래블, 일본의 체스투어즈 등 스포츠 전문 여행사를 통해 3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여행사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관광호텔과 그린스텔 등 시가 지정한 숙박시설에 외국인 관광객을 투숙시킬 경우 하루 한 사람에 1만2천원을 지급한다. 전세 항공기를 이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는 탑승 비율에 따라 일정액을 준다. 또 외국인 20명 이상을 유치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람할 경우 하루 전세버스 운행비 4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 10월 팔공산에서 승시(산중전통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고려 초조대장경의 복원본이 전시된다.
시는 초조대장경 제작 1000년인 내년에 100권을 복원할 예정이다. 초조대장경은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되다가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탔다. 내년 6월엔 동화사에서 참선을 체험할 수 있는'관광선원'이 문을 연다. 내년 10월 에 열리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도 볼거리다.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10여 개국의 정상급 가수가 등장하는 대형 콘서트다. 시는 이 행사에 외국인 관광객 5천명과 국내 팬 등 5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방문의 해 추진기획단 신성호 단장과 윤진원 시 관광문화재과장은"관광객 유치의 최접점에 있는 전담여행사와 공동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해 2011 육상대회 연계상품 및 특색 있는 대구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외국관광객 30만명 유치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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