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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명직 최고, 결국 지역은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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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함에 따라 7월 전당대회 후 5개월여 만에 당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안상수 대표는 당초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호남 몫으로 밀었으나 정두언 최고위원의 반대에 부딪혔고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윤진식 의원을 충청 몫으로 내정했다가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의 제동이 걸렸었다.

정 전 장관과 박 전 시장의 최고위원 내정에 대해 지도부 내 거부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출신의 정 전 장관은 호남 및 친이계, 박 전 시장은 충청 및 친박계 몫이다. 두 사람은 6월 지방선거에서 각각 전북지사와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친박계는 충청 몫 최고위원에 강창희, 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추천했으나 박 전 시장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친이계의 거부감이 없다는 점 때문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경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촛불시위 사태로 물러난 이후 최근 법원 판결로 명예회복을 한데다 협상대표였던 민동석 외교부 통상정책관이 최근 외교부 제2차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정 전 장관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여권 내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정 전 장관의 최고위원 내정은 쇠고기 협상에 대한 당시의 잘못된 여론을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적지않다"고 평가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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