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R&D(연구개발) 허브로 조성되는 가운데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 역할을 할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3, 4세대 이동통신과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의 테스트, 시험평가 등을 하는 시설로 단계별로 장비 구축을 완료하면 연간 500억~1천억원의 수출용 휴대전화의 해외 테스트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2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한나라당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2천여㎡ 부지에 연면적 7천900여㎡의 4층 건물인 옛 금오공대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종합테스트실과 공용실험실 등을 갖췄다.
2015년까지 사업비 1천33억원을 투입, 3, 4세대 이동통신과 DMB, 모바일 IPTV 등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의 테스트, 시험평가를 위한 시설들을 단계별로 구축하게 된다.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휴대전화 수출업체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 모바일 기기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해외 테스트 비용 절감은 물론 신제품 출시 기간을 30일 정도 줄여 국내 수출용 모바일 단말기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센터에 기업체와 연구실 등을 유치,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연구개발력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센터 내 회의실에선 휴대폰 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실행계획 발표회와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세미나 등이 열렸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가 세계적인 모바일 도시의 허브로 도약하게 됐다"며 "구미는 최근 모바일 외에도 의료기기, 3D산업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정부 과제들을 추진 중이어서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금오공대 캠퍼스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외에도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퓨전 테크놀로지 아카데미 파크 등이 들어서 모바일산업의 R&D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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