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이 지난 5월부터 안동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향토사 교육사업 '안동 그 오래된 이야기'가 자라나는 세대들의 지역문화 체험과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기법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원으로 추진했던 이 사업은 안동여중·경안여중 학생 360명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의 숨겨진 문화와 그 문화 원형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전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26일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사업은 안동의 설화, 민속, 세시풍속, 안동 사투리, 할머니가 들려주는 나무·바위에 얽힌 이야기 등 안동지역 문화꾼들의 맛깔스런 이야기로 듣는 문화 강좌로 만들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문화 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꾸몄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또 제비원과 봉정사, 병산서원과 차전놀이보존회, 임청각과 월영교 등 안동지역 문화재와 문화 현장을 찾아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현장교육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김혜랑(경안여중 2) 양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안동 문화의 새로움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동지역에 흩어져 전해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알았으며 지역 문화재의 우수성을 통해 안동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이번 교육으로 청소년들에게 조상의 얼을 상기시키고 직접 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 기법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관심을 모았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지역 문화를 알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는 근본 바탕의 참 교육을 위해 내년에도 계속사업으로 펼쳐 안동을 소재로 한 많은 이야기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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