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위는 주간 인기동영상 순위에 단골로 등장하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가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는 이달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기고 있던 전반 41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시즌 개인 최다인 6호골을 기록했다(사진). 박지성 선수의 골이 더욱 빛난 이유는 팀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단독 1위로 끌어올린 결승골이었기 때문이었다.
2위에는 고등학생이 여자 선배를 흉기로 찌른 뒤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을 보도한 뉴스 동영상이 올랐다. 이달 12일 오후 5시쯤 부산 모 특목고에 다니는 김모(17) 군은 학교 선배인 이모(18) 양을 흉기로 찌른 후 학교에서 2.8km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유가 그 무엇이 됐든 무서운 세상이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사건이네요"라며 경악했다.
3위에는 3집 미니앨범 'REAL'로 컴백해 3단 고음의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아이유 패러디 동영상이 선정됐다. 아이유의 컴백 이후 인터넷에는 '차인표 3단 분노' 등 다양한 패러디물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4위는 박지성 선수가 6호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루니 선수가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루니의 페널티킥 실축은 아쉽지만 박지성 선수가 기록한 골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5위에는 지하철 좌석을 독식하던 '쩍벌남'을 응징한 지하철 용녀(용감한 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26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은 지하철 객차 안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은 한 남성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6위는 대중교통 안에서 발생한 외국인 여성 성추행 동영상이 차지했다. 이달 15일 SBS 뉴스는 한 남성이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성추행범은 서산에서 홍성으로 가던 시외버스에서 외국 여성의 몸을 더듬고 옷까지 벗는 추태를 부렸다. 피해 여성은 앞자리로 몸을 피했지만 성추행범은 다시 쫓아와 치근거렸다. 다른 승객들이 여성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성추행범은 아예 입구를 막아서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7위에는 만취 상태 남성이 몰던 차량이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을 잇따라 덮쳐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슴 아픈 사건이 올랐다. 이달 17일 0시 15분쯤 서울 서초동 왕복 4차로에서 김모(27) 씨가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기다리던 승객들을 잇따라 친 뒤 앞서 달리던 승합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전모(36) 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김 씨는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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