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반(反)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장하준 교수가 27일 국회에서 '새로운 자본주의와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장 교수는 그동안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저서를 내며 주류 경제학과 신자유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해왔고, 작년 4월엔 정두언 최고위원 초청으로 '이래도 신자유주의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강연을 한 바 있다.
한나라당 정 최고위원과 정몽준, 남경필 의원 등 10여 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강연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모색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핵심 경제 노선으로 평가받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주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 최고위원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진보성향 경제학자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장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게 됐다"며 "더 나은 자본주의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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