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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치킨 발명가' 로버트 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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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나 닭 너깃(nugget'뼈를 발라낸 튀김 조각)을 무심코 먹는다. 유해 논쟁으로 다소 꺼림칙하지만, 이들 음식이 인간의 상상력으로 빚어진 발명품이라고 한다면 좀 신기하다.

미국 명문대인 코넬대 교수였던 로버트 베이커(1921~2006)는 독특한 농학자였다. 연구실에서만 맴돈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먹는 음식을 대거 개발했다. 닭 너깃이 대표적인 발명품이다. 이 음식은 맥도날드사가 1979년 자신들이 만든 것처럼 특허등록을 했지만, 실제로는 베이커가 1950년대에 쓴 논문에서 나온 것이다. 닭'칠면조 핫도그, 칠면조 햄, 다양한 냉육식품도 그의 발명품이다.

그는 평생 47개의 가금류 고기와 계란 개발'조리법을 만들어 '가금류의 토머스 에디슨'이라 불렸다. 1921년 오늘, 뉴욕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평생을 보낸 뉴요커였다. 뉴욕 시장에 자신의 가게를 차려 닭고기 조리법을 널리 알렸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단골이었다. 참고로 햄버거는 독일 함부르크식 스테이크에서 비롯됐고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빵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끼운 음식이 첫 등장한 이후 맥도날드사의 과감한 영업전략으로 인해 널리 퍼졌다.

박병선(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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