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의 미등록 바위섬 712개를 찾아냈다.
경북도는 지적공사, 4개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동해안 근해 전수조사를 벌여 총 1천500여 개의 미등록 바위섬 중 712개의 미등록 바위섬에 대한 지적 측량을 완료하고, 올해 지적공부에 등록한 뒤 우리 토지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바위섬은 지적공부(토지대장·지적도) 등록기준인 1㎡ 이상이며, 모두 육지로부터 600m 이내 근해에 있다. 도는 지금까지 근해의 섬 18개(7만2천여㎡)를 관리해왔다.
도는 나머지 미등록 바위섬 800여 개에 대해서는 향후 세부조사를 통해 지적공부 등록 가능 여부, 가치 등을 판단한 뒤 등록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등록 바위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은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앞 바닷가에 있는 바위섬(3천115㎡)이고, 가장 작은 섬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해맞이공원 앞바다의 인공조형물인 '상생의 손'(19㎡)으로 나타났다.
이우석 경북도 건축지적과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 영해 내의 바위섬에 대한 활용가능 분석과 영토확장 정립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이번에 확인한 바위섬을 올해 하반기까지 지적공부에 등록한 뒤 활용 가치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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