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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 배고픈 멧돼지까지 나타나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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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해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진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헤매다 포항 도심 인접 야산에 출현,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오전 11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양학온천프라자 인근 양학산 중턱에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나 이 중 2마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원, 유해야생동물기동포획단 등에 의해 사살되고 나머지는 모두 산으로 달아났다. 포획된 멧돼지는 2년 정도 된 60kg의 새끼 멧돼지로 포항시 유해야생동물기동포획단에 의해 한국동식물협회로 인계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폭설로 인해 멧돼지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도심 인근까지 내려오게 된 것 같다"며 "도심으로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포획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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