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에겐 포항눈폭탄이 '딴죽거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MB 후속조치 전화 두고 "시장 출마하려나" 비아냥

이명박 대통령이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폭설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딴죽을 걸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야4당 원내대표 조찬 모임에서 "이 대통령이 고향의 포항시장에게만 전화를 걸어 폭설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포항 대통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차영 대변인도 이날 "이 대통령은 포항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느냐"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포항북)이 발끈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과 같은 고향이라는 이유 때문에 포항시는 오히려 역차별받아 왔지만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있었다"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연 재해를 정치 공세 거리로 삼는 후안무치한 행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퍼부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포항 출마를 비꼰 대목에 대해서도 "전직 대통령들은 현역 시절 모두 고향에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그 대통령들이 고향에서 선출직을 하고 있느냐"며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청와대도 대응했다. "대통령의 전화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는 것과 같은 통상 업무"라며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시간 외에 각계각층에 격려와 위로 전화를 하는데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한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박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포항 폭설 상황을 묻고 비닐하우스 파손과 농작물 피해 등 상황을 듣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당부했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