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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코피노',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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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29일 오후 11시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 태어난 아이란 뜻인 '코피노'. 이 단어는 이제 필리핀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7, 8년 전 1천여 명에 불과하던 코피노 수는 최근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한국인들은 아이만 임신시켜놓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나와 미혼모와 아빠없는 아이를 만드는 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버려진 코피노,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29일 오후 11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들 코피노에 대해 카메라를 비췄다.

영어 이름 '에스더', 한국 이름은 '진미'.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진미를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다. 얼굴색과 생김새가 다르다며 동네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는 진미의 또 다른 이름은 코피노다. 진미의 엄마는 의대생이라는 한 한국인을 만나 진미를 갖게 되었다. 진미를 낳았을 때 이미 남자는 한국으로 떠난 상황. 그런데 진미엄마는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 남자에게 당한 필리핀 여자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의대생이라는 것조차 거짓말이었고 한국으로 갔다던 남자는 필리핀 어딘가에 살고 있다. 제작진은 필리핀 마닐라 현지를 수소문한 끝에 그 남자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 남자는 이미 또 다른 필리핀 여성과 살며 아이를 둘이나 낳았는데….

'제시카'는 코피노 딸을 낳고 악착같이 살면서 좋은 직장도 얻고 집도 장만했다. 이제는 딸에게만은 아빠의 의무를 다해달라는 것. 한국에서 힘들게 찾은 아이의 아빠는 과연 그녀의 바람을 들어줄까.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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