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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우환미술관' 건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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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표단, 이우환 화백 만나

대구시의 이우환미술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도이환 시의회의장, 대구시 관계자들은 11일 이우환 화백과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 이우환미술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화백은 "대구를 국제화하는 한 방안으로 세계적 미술관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러브콜에 이우환 화백이 화답한 것이다.

이 화백은 미술관의 콘셉트를'이우환과 그의 친구들'로 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이 화백은 세계적인 작가로 거론되는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었으며, 이 가운데 몇 명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친구들'로 지칭되는 작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작가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대구시 예산 규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화백에 따르면 '이우환과 친구들' 미술관은 전시실 하나가 단 한 명의 예술가를 위해 꾸며진다. 이는 일본 나오시마섬의 지추 미술관과 동일한 콘셉트이다. 지추 미술관은 안도 다다오가 오로지 세 미술가를 위해 건축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곳엔 클로드 모네, 제임스 터렐, 월터 드 마리아 세 작가의 작품 9점만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관의 구체적인 건축은 일단 예술가를 결정한 후 그 예술가에 걸맞은 콘셉트로 안도 다다오와 상의 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화백은 "미술관은 작품을 무작정 모아놓는 창고 개념이 아니라 작품과 어우러져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미술관의 입지 선정 및 규모 확정을 위해 이 화백이 조만간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뒤이어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4월에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술관의 일정과 규모는 앞으로 협의해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김원구 대구시의회 의원은 "일본 나오시마섬에 위치한 이우환미술관은 하루에 1천500여 명이 몰려 관람객들을 돌려보내야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안도 다다오 역시 일본에서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결합했을 때 세계적인 미술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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