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신인 김기희(22)와 임성택(23)이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장에서 올 시즌 '새내기 반란'을 꿈꾸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김기희는 키 187㎝의 좋은 신체조건에다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기희는 주전과 교체멤버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키가 크고 빠른데다 기술과 근성도 있다. 활동량이 많고 롱 드로잉도 가능한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그러나 경기에 따라 기복이 있는 등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희의 올 시즌 목표는 일단 경기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경험을 쌓고 배우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아직 한 번도 달아보지 못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꿈을 꾸고 있다.
김기희는 "미드필더인 만큼 득점보다는 도움 포인트를 많이 쌓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많은 경기에서 인정을 받아 올림픽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드래프트 5순위로 대구FC에 입단한 임성택은 전지훈련을 통해 이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임성택은 일단 조커로 활약하며 조련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택은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1, 2학년 때 U-17 국가대표 생활을 했고, 아주대 4학년 때 U-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유망주로 인정받기도 했다. 빠르고 슈팅 능력까지 갖춰 대구FC의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신체조건도 좋고 영리해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 조커로 기용하며 지켜볼 것"이라며 "다만 개인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고 경기 운영이 아직 세련되지 못한 게 단점이어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성택의 목표도 경기에 많이 출전해 팀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임성택은 "플레이가 투박하고 세밀하지 못한 단점이 있지만 이를 보완하면서 적극적이고 돌파력이 좋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팀의 주축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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