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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저축은행 예금인출 종료"…뱅크런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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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하루 예금 순유출액이 수백억원대로 감소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과 저축업계도 실질적으로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금융감독원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전국 97개 저축은행의 예금 순유출 규모는 17일 3천30억원에서 18일 5천70억원, 21일 5천2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22일 2천200억원, 23일 1천150억원, 24일 790억원으로 감소했다. 엿새 동안 빠져나간 예금은 모두 1조7천440억원이다.

'뱅크런'의 진원지였던 부산 지역에서도 17일 2천280억원에 달했던 순유출액이 18일 1천890억원, 21일 1천130억원, 22일 410억원, 23일 13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4일에는 60억원이 순유출돼 실질적 '뱅크런'은 끝났다는 것. 오히려 금융당국은 24일 예금이 순유입된 저축은행이 전국적으로 22곳이라고 말했다.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4일 "현재 대부분 저축은행의 예금지급이 평소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는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저축업계는 그동안 불안감에 돈을 찾아두고 사태를 관망하던 예금자들이 서서히 돌아오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건식 저축은행중앙회 대구경북지부장은 "대구경북의 경우 '뱅크런'이라는 전국적 소용돌이에서 벗어난 지역이었다"며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수신이 늘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예금 입출금 동향을 살피던 금융감독원도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정도만 현황을 파악하기로 하고, 우리저축은행 등에 파견된 직원을 철수시키는 등 '비상상황'을 해제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뱅크런이란?=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일 때 은행에 맡긴 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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