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대구 온 안택수 신보기금 이사장

"지역 中企에 1조원 지원"

"신서혁신도시 내 이전 부지는 이미 마련했고 내달이면 사옥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할 예정입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대구를 찾았다.

신용보증기금 본사 대구 이전과 관련해 "사옥 부지 3만2천여㎡ 땅을 매입했으며 설계 및 시공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2014년 연말까지는 이전, 입주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신용보증기금 전체 일반보증 공급계획 8조원의 11.5% 정도를 대구경북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돌아보고 경영자들의 고충을 익히 들어왔다"는 안 이사장은 "금융위기의 여진으로 여전히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대구경북은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에만 기대려 하는 기업에는 철퇴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이사장은 올해 신용보증 정책 방향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간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 15억원 이상의 고액을 빌리고도 안 갚는 기업, 돈은 벌지만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 등은 보증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퇴출하는 졸업 프로그램을 적용할 생각이라고 밝혀 내실화를 염두에 둔 사업 방향을 밝혔다.

특히 대구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지역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신공항의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입지 선정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느냐는 여론과 공사비, 공항으로 이동하기까지 물류 비용 등 3가지 주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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