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국 최대 규모인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의 영구 개최지로 선정됐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사진)했다.
이날 협약으로 3년마다 개최지에 대한 협약을 갱신했던 화랑대기 축구대회는 별도의 약정 없이 매년 경주에서 열리게 됐다.
학생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선수와 학부모, 응원단 등 연인원 5만여 명 이상이 경주를 찾아 지금까지 2천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 등 관광 비수기인 여름철에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경주시는 그동안 축구 경기장 시설 및 연습구장 등에 3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국 최대의 축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참가선수들의 혹서기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존 3개 구장에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4개 구장에 조명시설을 추가해 야간에도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축구공원 등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국 등 17개국 20개팀이 참가하는 2011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도 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인 화랑대기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를 매년 경주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 더욱 힘쓰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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