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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뱅크' 문닫을 위기…식자재값 올라 기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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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업체에서 식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제공하는 '푸드뱅크'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식자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식품량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지역에 설치된 20개 푸드뱅크에 따르면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무료급식소와 복지기관 등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시설이 2009년 890곳에서 지난해 1천55곳으로 증가했고, 푸드뱅크 이용자도 같은 기간 2만3천34명에서 2만7천484명으로 4천400여 명이나 늘어났다.

하지만 구제역 여파 등으로 식자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식품이나 식재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뱅크에 기부한 식품물량은 2009년 14만8천44건에서 지난해에는 12만3천394건으로 20%가량 감소했다는 것.

푸드뱅크는 식품제조업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식품이나 식자재를 기부받은 뒤 이를 결식아동과 홀몸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식품나눔 제도'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많지만, 기부 식품은 줄고 있어 안타깝다"며 푸드뱅크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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