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앞에 서면 무언가 생명체가 꿈틀거린다. 끝도 알 수 없는 깊은 바다 속, 생명력이 있는 빛이 불쑥 솟아오르는 느낌이다.
대구MBC갤러리 M은 김재홍 개인전을 4월 3일까지 연다. 작가는 '생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 그림의 선은 일종의 세포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생명을 만들듯 선들이 모여 생명력을 보여주지요."
작품 속 선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팽팽한 역동성과 긴장감을 보여준다. 선들은 제각기 꿈틀거리며 저마다의 방향으로 뻗어간다. 이번 전시에는 입체 작품이 선보인다. 한편 선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단 한 개의 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일일이 그것들과 대화를 나누며 어루만지듯 그려나갑니다.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면서 살아있음에 대한 생각과 다양한 상상을 했으면 합니다."
053)740-9923.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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