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기분 좋은 말이 찬성이다. 늑대 오형제 비루, 부루, 베루, 보루, 그리고 바루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형제들의 입맛은 모두 제각각이어서 식단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골똘히 생각하다가 바루가 내놓은 메뉴 '돼지'에 모두들 흥겨운 목소리로 "찬성!"을 외친다.
작품 속에서는 "찬성!"이라는 말이 딱 두 번 나온다. 두 번째 "찬성!"은 돼지를 놓친 비루를 위해 잡은 돼지를 포기하고 빨간 사과를 점심 메뉴로 정하는 것에 대한 찬성이다. 늑대 오형제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고 이끄는 저력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