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국 개인전이 2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인타라 망'. 인타라 망은 화엄경에 나오는 이야기로, 불교 우주관에 나타난 무수한 하늘나라 가운데 하나인 제석천 궁전에 드리워진 그물을 뜻하는 말이다. 불교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이다.
서진국은 인간의 심리와 세계에 대해 탐구하면서 동양의 도가 사상과 음양 오행의 세계관, 불가의 인타라 망의 세계에 접근하게 됐다. 작가는 의식과 무의식, 여성과 남성, 음과 양의 조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이미지와 기호로 형상화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의 인타라 망의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형적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053)42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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